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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심판에 인사 안해서… 김한솔, 눈물의 銀

체조 도마서 벌점 0.3점 탓 金 놓쳐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을 훔치는 김한솔.  /자카르타=연합뉴스은메달을 목에 건 뒤 눈물을 훔치는 김한솔. /자카르타=연합뉴스



기계체조의 김한솔(23·서울시청)이 결정적인 실수로 다 잡았던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땄다.


지난 23일 마루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기록해 섹와이훙(홍콩·14.612점)에게 0.062점 차이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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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실수로 메달의 색깔이 바뀌었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점수 9.27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14.875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2점짜리 기술에 실시점수 9.325점을 받았지만 합계점수는 14.525점이 아닌 14.225점으로 표기됐다.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먼저 펼쳤다는 이유로 벌점 0.3점이 부과된 것이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연기를 마친 후 심판에게 묵례를 하는 것으로 종료 인사를 해야 한다. 벌점이 없었다면 김한솔의 1·2차 시기 평균점수는 14.712점이 돼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시상대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016리우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북한의 리세광(33)은 발목 통증 탓에 평균 13.400점에 그쳐 5위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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