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농심은 전일 대비 1.17% 하락한 2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지난 14일 2·4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약 14% 하락했다. 이 날은 25만4,000원에 장을 시작해 25만3,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농심의 주가 하락은 2·4분기 부진한 실적 영향이 크다. 최근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액 5,32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0.7%, 64.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작 컨센서스를 72%나 밑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라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이익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권하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52.9%로 전년동기대비 2.3% 포인트 하락했고 이에 따라 국내 라면 매출도 2.6% 줄었다”며 “주력 제품 브랜드 파워가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영업상 난국을 타계할 실마리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지배력 및 가격 결정력 약화를 고려해 이익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실적 충격을 가져온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이 당장 해소될 요인이 아니며 해외에서 실적 개선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