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폼페이오 방북 취소로 연락사무소 개소 재점검 필요”

이번주 개소 사실상 연기

“9월 중 남북 정상회담 합의는 지켜질 것으로 생각”

문 대통령, 수보회의서 국민연금 개편안 3가지 방향 언급 예정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연합뉴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가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과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방관 방북이 취소됐으니)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다시 한 번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개소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됐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은 사실상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가 연락사무소 개소와 연동되는 문제인가’라는 질문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연락사무소 개설은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새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북쪽과 같이 상의해야 될 문제인데, 북한이 이런 정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아직은 공식적인 논의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9월 중 남북 정상회담 개최도 달라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9월 중에 연다는 것은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내린 합의로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를 한 것이 공개가 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이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했다”며 “통화한 내용을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안보관계 장관 회의 때 보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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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연금 개편안 방향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현재 자문위원회에서 자문안을 만든 뒤 정부로 넘어와 정부 안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데, 그 과정에서 유념할 점 3가지를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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