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괌 '태양광 프로젝트' 불 밝힌 한전

LG CNS 컨소, 전력계약 따내

25년간 4,500억 매출 확보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운영도

한국전력공사와 LG CNS가 미국 괌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따냈다. 25년간 장기 계약으로 총 4,5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한 것은 물론 관련 우리 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한전-LG CNS 컨소시엄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괌 전력청과 6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60MW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25년간의 장기 판매계약을 맺어 총 4,5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32MWh 규모의 출력안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운영을 함께 하는 것도 이번 계약의 특징이다. ESS는 전력이 많이 생산됐을 때 저장해놨다가 부족할 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한전이 태양광과 ESS 융·복합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은 일본 훗카이도의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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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1년여 만에 부지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끝냈다. 앞으로 사업비 2억달러 대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2021년 4월 준공해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 공동 사업주인 LG CNS는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모두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택해 최대 1,600억원 상당의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과 ESS 융복합 프로젝트를 한전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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