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혜진 vs 오지현…3억 5,000만원 누가 거머쥘까

KLPGA 한화 클래식 30일 티샷

상금 1위 최혜진·2위 오지현

韓 대회 최고상금 놓고 격돌

최혜진최혜진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최혜진(19·롯데)과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거액의 우승상금을 놓고 춘천에서 격돌한다.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CC(파72·6,757야드)에서 열리는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은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상금(3억5,000만원)이 걸렸다. 총상금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15억원·우승상금 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최혜진은 28일 현재 상금·대상·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지만 2위 오지현과의 격차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상금은 6억7,917만원으로 621만원, 대상 포인트는 422점으로 52점 앞서 있다. 상금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해온 최혜진과 오지현 중 누구라도 이번 대회 우승상금 3억5,000만원을 가져가면 한동안 상금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우승에 따른 대상 포인트도 70점으로 일반 대회(40점)의 두 배에 가깝다. 나란히 2승씩인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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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오지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오지현은 “거리가 많이 나는 편이라 전장이 긴 코스를 좋아한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타이틀 방어의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공동 5위에 오른 기억이 있는 최혜진은 “전장이 길고 러프도 길어 티샷에서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켜야 한다”면서 “프로 데뷔 무대였고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어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가 이들뿐인 것은 아니다. 한미일 투어의 강자들이 ‘잭팟’을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국내파 중에서는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둔 배선우(24·삼천리)와 시즌 2승의 이소영(21·롯데), 그리고 장하나·조정민·김지현·이정은 등이 눈길을 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의 지은희(31), 신지은(28·이상 한화큐셀), 김효주(23), 자매 골퍼인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미국), 일본을 주 무대로 하는 강수연(42), 윤채영(31), 이민영(26) 등도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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