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부로 번지는 폭우...29일 최대 200㎜ 더 온다

기상청 "경기 등 집중호우 예상"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8일 밤 서울 중랑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8일 밤 서울 중랑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폭우 피해가 남부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가 28일에는 충청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번 비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경기, 강원 북부지역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부터 이날 오후6시까지 대전의 누적 강수량은 144㎜다. 특히 이날 오전5시께 시간당 60㎜의 물폭탄이 대전 지역에 쏟아지며 비 피해를 키웠다. 오후4시 기준으로 대전시재난안전상황실에는 침수 126건과 시설물 파손 19건 등 모두 17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시도 이날 새벽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로 물난리를 겪었다.


26일부터 비가 내린 남부지역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 남구와 경남 함안에서는 13가구 2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남 순천·남원에서는 52가구 69명이 집중호우로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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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며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으며 시작됐다. 일본 남부 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이 만나 비 전선이 만들어진 것으로 설명됐다.

이번 비 전선은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8~29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역이 50~150㎜이고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은 200㎜ 이상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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