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베에 '여친 몰카' 올린 남성, 네티즌 수사대에 발목 잡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남성 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여자친구 몰카를 올린 남성이 네티즌 수사대에 발목이 잡혔다.

28일 한 매체는 이 같은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일베‘에는 ’내 여친 허벅지 ㅍㅌㅊ?‘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몰카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북카페에서 잠들어 있는 여자친구 뒷모습을 몰래 불법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북카페에서 세상 모르게 자고 있다”라며 “허벅지를 핥아야 해서 질문은 못 받는다”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해당 글쓴이는 지난 17일에도 여자친구 사진과 성희롱적 발언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이 게시글을 본 한 SNS 이용자는 불법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북카페‘에 직접 연락을 취했다. 북카페 사장은 해당 날짜 CCTV를 확인하고 카드 결제 내역을 확보했고, 결국 당시에 북카페에 들렀던 커플을 찾아냈다. 이 네티즌은 피해 여성에게 연락을 취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북카페 사장은 이 매체와 진화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가 들어왔다”라며 “제보자가 불법 촬영 내용이 담긴 게시글 링크를 보내줘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신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해 남성이 글을 올린 시간과 날짜를 확인해 CCTV를 돌려봤다”라며 “덕분에 가해 남성을 찾을 수 있었고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해 피해 여성에게 연락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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