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배우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2시 30분 동부지법 304호. 아파트 관리비리 폭로한 대가가 어떤지 사회부 기자분들 취재 부탁 드립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이어 “테이블 도난당한 제가 노트북 도난당한 주민 물건 찾아주고 피고인이 됐습니다”면서 “성동구청장 서울시장은 회계조작 진상을 밝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부선은 또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에 “수입이 없는 관계로 국선변호사를 선임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선 변호사님들보다 더 섬세하게, 더 친절하게, 더 깊이 파고드신다. 나 같은 형편에 계신 벗들은 국선변호사 강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부선은 2014년부터 아파트를 둘러싼 난방 비리 의혹을 파헤치면서 ‘난방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과 관리소장 등과 갈등이 불거지며 몸싸움이나 명예훼손 등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2015년에는 입주자 대표회의 관련 문서 문제로 아파트 주민과 다투다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사건 항소심이 지난달 동부지법에서 열려, 1심과 같은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으나,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조사를 받겠다는 이유로 출석 30여분만에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