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 초기에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중증장애를 개선하고 간병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운동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은 환자군은 대조군 대비 뇌병변 장애등급이 발병 시점보다 6개월 후에 뚜렷하게 개선됐다.
장애 1등급 기준으로는 초기 재활치료를 집중한 결과 개선율이 60.4%로 나타났다. 반면 집중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은 50.6%에 그쳤다. 장애 2등급도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는 84.2%였고 대조군은 73.0%를 기록했다. 초기에 집중 치료를 받아 증상이 오전된 환자의 연간 간병비는 약 441만원으로 전체 환자 기준 약 4,627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연희 성균관대 교수는 “뇌졸중 초기에 집중적인 재활치료는 뇌졸중 환자들의 기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장애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증진하고 사회 복귀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