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로 한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캠리 차주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은 30일 저녁 아파트단지 정문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A씨의 사과문을 대신 전달했다.
A씨는 “지하주차장 막음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인도 위에 차량 방치로 뉴스까지 나오는 등 입주민들의 통행 불편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 정문에 나와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오나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을 대면해 사과를 드린다”며 “개인적인 사유로 이곳을 떠날 계획이다. 차량은 매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7일 아파트단지에서 사용하는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아 자신의 차량에 주차단속 스티커가 부착되자 캠리 차량을 이용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막아 물의를 빚었다.
6시간가량 참다못한 주민들은 A씨의 승용차를 손으로 옮긴 뒤 A씨에게 사과를 요구해왔다.
A씨는 차량을 방치한 지 4일째인 이날 오후 중고차 딜러를 통해 차를 이동시키려다 주민들에게 막히자 결국 사과했다. 이후 대리인을 통해 해당 승용차를 아파트 단지에서 빼내 이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