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버핏은 CNBC에 출연해 지난 6월 30일 이후 “애플 주식을 조금 더 사들였다”면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음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버크셔 헤서웨이가 6월 30일 기준으로 애플 주식 2억5,2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560억 달러라고 전했다.
버핏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 “대당 1,000 달러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필수품이 된 것을 감안하면 적정가격보다 엄청나게 낮은 것”이라고 밝히고, 자신은 아이패드 많이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을 포함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등 90개 이상의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은 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도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버핏은 채권보다 주식에 더 투자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버핏은 “투자자들은 30년 만기 채권이나 다른 고정수익 증권보다는 주식 바구니를 소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버핏은 탄탄한 미 경제를 염두에 둔 듯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다. 2년 전에도 좋았고,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나는 언제 주식을 사야 할지는 모르지만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안다”고 강조했다.
버핏의 주식 권유는 미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각에서는 고평가에 따른 상당한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