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싸움 일인자로 불리는 조창조(80)씨의 출판기념회 및 팔순잔치에 약 1000여명이 넘는 하객이 몰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누군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31일 ‘조선일보’는 조창조씨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전설’ 출판기념회 겸 팔순 잔치에 하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가족과 고교동문, 정·관계, 문화·예술계 인사가 여럿 참석했지만 대부분은 전-현직 조폭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창조는 평양에서 태어나 광복 후 월남해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유명한 ‘주먹쟁이’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서울로 상경한 그는 염청시장 일대에서 소매치기와 거지를 내쫓고 상인회 경비대장 노릇을 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 ‘시라소니’로 알려진 이상순씨 이후 매손 싸움의 일인자로 이름을 날렸다.
조창조는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조직인 태림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그는 1991년 경북 김천관광호텔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안동교도소에서 8년간 복역했다.
한편, ‘전설’은 조창조의 인생사를 3부작으로 집필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