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김종호(사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이 자리는 전임자인 왕정홍 전 사무총장이 지난 30일 신임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 상태였다.
감사원은 이날 “최재형 감사원장이 30일 사무총장에 김 비서관을 임명제청했다”며 “대통령께서 감사원장이 임명제청한 김 비서관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김 비서관은 부산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한 뒤 1998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지방건설감사단장, 비서실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6월부터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감사원은 “김 비서관은 차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직한 성품과 신중한 업무처리로 감사원 내 신망이 두텁다”면서 “그동안 감사원의 주요 보직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면서 쌓아온 풍부한 업무 경험이 있어 감사원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는 데 적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