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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더 블랙’ 국가정보원 2012년 대통령선거 불법 개입 사건 X파일 추적

국가정보원이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 불법 개입한 사건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더 블랙>이 9월 13일 개봉을 확정했다.

18대 대통령 선거 8일 전인 2012년 12월 11일, 당시 야당인 통합민주당에 의해 폭로되어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은, 선거 3일 전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비방 댓글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서울 수서경찰서의 중간발표로 무마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수서경찰서가 “국정원 직원 김씨가 인터넷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서 16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269개의 게시글에 288차례에 걸쳐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추천’ 또는 ‘반대’를 표시했다”는 조사 내용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리고 사실 여부에 대한 엄청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을까. 다큐멘터리 <더 블랙>은 4년 간의 추적을 통해 국정원이 어떻게 대선에 개입했으며, 대선 개입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2014년 첫 촬영을 시작한 이후 4년 간의 제작과정을 통해 완성된 <더 블랙>은 2018 인디다큐페스티발, 서울환경영화제, 서울인권영화제 등에 초청 상영되며, 자칫 음모론에 빠질 수 있는 소재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내 설치된 CCTV 영상, 경찰-검찰의 내부감찰보고서 등 공식 문건, 특별수사팀에 관여했던 검사와의 인터뷰 등 사실 관계가 명확한 팩트만 다루며 의혹을 추적하는 탐사저널리즘 다큐멘터리로 큰 호평을 받았다.



국가정보원의 2012년 대선 불법 개입 사건 X파일을 파헤치는 용감한 다큐멘터리 <더 블랙>은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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