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본군 대좌 모리 타카시(김남희)가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고애신(김태리 분)의 오르골을 보여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카시는 “이걸 미국에서는 오르골이라고 하지”라며 “내 부하가 고애신의 집에서 이걸 훔쳐왔지 뭐야”라고 말했다.
이에 유진 초이는 “부끄럽겠네”라며 당황해했다. 타카시는 “이거, 원래 네 거잖아”라고 말해 유진을 긴장케 했다.
앞서 타카시는 애신이 다니는 학당의 선생이 밀정으로 체포돼 학당 학생들까지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며 애신의 집안을 뒤지라고 명령했다.
타카시는 미국에서 유진과 함께 공부를 했던 사이. 타카시는 유진에게 “내 영어가 왜 안 늘었는 줄 알아? 난 그때 영어 대신 조선말을 배웠거든. 내 식민지 조선에 올 날을 고대하며”라고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미스터 션사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