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年 3% 발행어음' 한투證, NH와 금리 경쟁

한투 적립식 발행어음 신규 출시

NH보다 높아 고객 확보전 불붙어







‘발행어음 1호’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금리 연 3.0%의 적립식 발행어음을 출시하며 NH투자증권(005940)과의 금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이을 세 번째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가 당분간 나오기 힘든 상황에 양측의 시장 선점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는 매달 적금처럼 적립할 수 있는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을 신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개인고객 누구나 1인 1계좌로 가입 가능하며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중도해지할 경우 연 1.5%의 금리가 적용된다. 월 적립금 최소 10만원 이상 최대 1,000만원까지 1년간 정액적립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투는 지난해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최고 연 2.3%(1년물)의 퍼스트 발행어음을 판매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발행사가 직접 발행하고 고객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상품이다.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은 한투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어음이다. 한투가 기존에 발행한 퍼스트 발행어음은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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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가 이번에 적립식 상품을 내놓으면서 NH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에 이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NH는 기간 약정으로 연 2.3%(1년물) 상품과 더불어 연 2.5% 수익률의 적립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한투가 적립식으로 NH보다 높은 3.0%의 금리를 제시함에 따라 고객 확보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한투는 2조7,000억원의 발행어음을 조달했고 NH는 연말까지 1조5,000억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단기금융업은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 발행과 매매·인수 등을 하는 사업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금융사가 인가 대상이다.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 발행 조달이 가능한데 현재 한투와 NH만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공정위원회 조사, KB증권은 직원 횡령 사건 등으로 인가에 발목이 잡힌 상태이고 삼성증권(016360)은 배당금 지급 오류 사태 이후 일부 영업정지 징계를 받아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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