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도시농업박람회]스마트팜 유리온실, 드론 농약살포…“도시에서 농업 체험해보세요”

6일부터 9일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高

33만㎡에 논·밭 등 힐링공간 마련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아이디어 제시

소형트랙터·동력운반차 등도 선봬

권영진(왼쪽 다섯번째) 대구시장 등이 지난해 대구도시농업박람회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권영진(왼쪽 다섯번째) 대구시장 등이 지난해 대구도시농업박람회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유리온실부터 드론을 활용한 농약 살포, 다양한 도시형 농기계까지.

도시민에게 어렵고 낯선 농업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만나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아파트와 빌딩 숲,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초록빛 도심공원에서 도시농부가 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좁은 농지와 농촌 고령화 등 국내 농업이 처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마트팜’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귀농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대구지역 주말농장용 농지 취득 현황을 보면 3,709건 3,775필지(190만2,341㎡)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1,000㎡ 이하 농지는 도시민도 주말농장용으로 취득이 가능하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고(옛 자연과학고)에서 ‘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33만㎡ 공간에 논·밭, 메밀밭, 박과 채소터널, 옥수수 미로, 코스모스 등 도심 속에서 경험하기 힘든 ‘힐링’ 공간을 마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주제는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로 도시농업을 통해 휴식과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회를 도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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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에서는 주제관, 옥상텃밭, 먹거리텃밭, 시민참여텃밭, LED식물공장 등을 통해 실제로 도시에서 가능한 도시농업 모델을 제시한다.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행사


무엇보다 도시민들이 농업을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와 도구가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것이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 구축된 스마트팜 유리온실(1,443㎡)이다. 내부 센서 정보를 통해 온도·습도·이산화탄소 등이 자동 측정되고 PC나 모바일을 이용해 온실 내 온도·습도는 물론 측창·천창 개폐, 배기·환기팬 조절 등 온실 환경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팜 유리온실은 이 학교 학생들의 수업에 실제 활용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농기계 기업들은 도시농업 맞춤형 소형 농기계를 선보인다.

대동공업은 귀농·귀촌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소형 트랙터와 전기로 구동되는 동력운반차 등을 전시한다. 아세아텍은 농업용 드론을 비롯해 농업용 관리기와 제초기·휴립기·비닐피복기 등 부속작업기를 선보인다. 농업용 드론은 도시농업인에게 힘든 작업인 농약 살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시농업 초심자를 위한 ‘왕초보 도시농부학교’, 귀농·귀촌 상담이 가능한 ‘도시농업모델관’ 등이 운영되고 재활용 화분 심기, 다육아트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신매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쉽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고 대구스타디움 제2주차장과 대구미술관에서 행사장까지 15~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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