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손학규 "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 실패 부인…이 상태에선 협치 안 돼"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봉하마을도 계획”

바른미래당 손학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후 방명록에 남긴 글./연합뉴스바른미래당 손학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후 방명록에 남긴 글./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다”며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협치라고 하는 것은 당대표들 간의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사항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가 중요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치라는 것은 줄 건 주고받을 건 받는 건데, 여당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어요?”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이 야당에) 정책 협의를 하고 노선 협의를 해야 하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를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정치권에 올드보이들이 귀환했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정치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고위 구성을 보면 30대, 40대, 50대 등 온갖 세대가 골고루 포진해 있는데, 우리 사회의 변화와 안정을 함께 추구하고자 하는 국민 여망이 담겼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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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의 통합 정당으로 새로운 정치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개헌에 앞서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당제 합의제를 가능하게 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권 정계개편에 대해선 “큰 당이 작은 당을 흡수하거나, 큰 당이나 여당이 국회의원을 빼가서 인원수를 늘린다거나 하는 낡은 방식의 정계개편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당제에서 정책과 노선에 대한 깊은 협의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갈 길을 정부와 같이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를 필두로 일정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관련,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시간을 잡아 참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정치개혁에 나서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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