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 건물 공사 현장 주변 지반이 안정적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주민들은 진단 결과에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금천구는 대피해있던 주민들이 귀가해도 좋다고 판단하고 귀가 조치를 알렸다. 또 다음주 수요일까지 임시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의 귀가 조치에도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창을 통해 “강심장이네. 저길 어떻게 들어가느냐”, “관련 공무원은 감사도 하지 않고 허가를 낸 것인가”, “아직도 길에서 쪽잠을 자면서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있다”, “구청의 발표를 절대 믿을 수 없다”라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가산동 아파트 단지 인근 공사장 사이의 도로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가산동 아파트 76세대, 1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이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