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 고강도 규제 유탄 맞은 게임주

중국판 '게임 셧다운제'로

모바일게임 개발사 급락

中 텐센트가 3대 주주인

카카오·넷마블도 하락




중국 정부가 자국 게임산업에 대해 고강도 규제를 예고하면서 관련 국내 종목들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부정적인 전망에 휩싸이면서 게임주와 텐센트가 주요 주주인 카카오(035720)넷마블(251270) 주가도 휘청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교육부 등 복수 부처가 합동으로 미성년자 게임 이용시간 제한 등을 핵심으로 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발표한 후 이날까지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7.7%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른바 중국판 ‘게임 셧다운제’가 도입된 것으로 온라인 게임이 매출의 40%인 텐센트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국내 게임사, 특히 모바일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이자 최대 파트너인 텐센트의 주가가 급락하자 이날 데브시스터즈(194480)(-10.6%), 펄어비스(263750)(-5.88%), 액션스퀘어(205500)(-4.83%) 등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게임주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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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텐센트가 지분 7.34%를 보유해 3대 주주인 카카오는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8%) 내렸으며 17.7%의 지분율로 역시 텐센트가 3대 주주인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카카오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제정 논의가 국회에서 난항을 겪는 등 악재가 겹치며 이날 외국인이 20억원, 기관이 104억원 ‘팔자’에 나서는 등 수급도 나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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