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릎 호소 1년' 서울교육청, 특수교육 혁신 과제 발표

특수교육 혁신 간담회 5일 개최

4개 정책16개 핵심추진과제 도출

"특수교육, 보편교육 되도록 노력"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학부모가 무릎을 꿇었던 ‘무릎 호소’ 후 달라진 특수교육 혁신 내용을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육청 청사에서 ‘무릎 호소 그 후 1년, 특수교육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애학생 학부모들과 특수학교 및 통합교육 현장의 교장, 교사, 대학교수, 교육부·교육청 특수교육 관계자가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무릎 호소’ 후 교육청이 마련한 특수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청은 지난해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특수학교를 짓게 해달라”며 무릎을 꿇은 학부모의 호소 이후 ‘서울 특수교육 발전 추진단’을 조직해 특수교육 혁신 방안을 개발해 왔다.


추진단은 △정의로운 차등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 체제 개선 △모두가 공감하는 따뜻한 통합교육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특수교육지원센터 혁신 등 4개 정책분야를 근간으로 16개 핵심추진과제, 44개 세부추진과제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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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서울 미래특수교육’을 위해 교육청 내 특수교육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11개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육전공 담당 장학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특수교육의 위상을 제고하고 선도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서울특수교육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수학교 신설과 장애유형·지역여건을 반영해 특수학교를 재구조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공감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캠페인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방과후학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더 이상 누구도 교육을 위해 무릎을 꿇는 일이 없고 특수교육을 보편적인 교육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9월 5일은 더 이상 무릎 호소가 아닌 통합교육의 미래 지향적 서울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더불어 한걸음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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