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발레 여신'이 그릴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세종문화회관·유니버설발레단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

'월드스타' 자하로바·로드킨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11월 관객만나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발레 명작 ‘라 바야데르’ 주역으로 내한하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발레 명작 ‘라 바야데르’ 주역으로 내한하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11월 1~4일 공동으로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발레 명작 ‘라 바야데르’에 월드스타급 발레리나인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주역으로 나선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세기의 발레 여신’, ‘프리마 발레리나 아졸루타’, ‘안나 파블로바의 재림’, ‘제 2의 갈리나 울라노바’, ‘마야 플리세츠카야의 후예’ 등 수많은 별칭을 지닌 월드스타 무용수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파트너로는 지난해 ‘라 바야데르’ 솔로르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남성무용수상을 수상한 데니스 로드킨이 나서 공연 첫날(11월1일)과 마지막(11월4일)을 장식할 예정이다.

‘라 바야데르’ 포스터‘라 바야데르’ 포스터


‘라 바야데르’는 고전발레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1818~1910)가 만든 작품으로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 감자티 공주와 최고승려 브라민 등을 통해 엄격한 신분제도 속에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의 대서사시다. 특히 하얀 튀튀(발레 하의)와 스카프를 두른 32명의 무용수들이 아라베스크(한쪽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로 가파른 언덕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3막 도입부의 ‘망령들의 왕국‘은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 발레)’의 최고봉으로 불린다.


이번 무대에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데니스 로드킨 커플 외에도 관록의 무용수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11월 3일),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홍향기-이현준’(11월 2일), 신선한 조합을 보여줄 ‘김유진-이동탁’(11월 3일) 이 비련의 주인공 니키아와 솔로르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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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는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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