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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벤투호' 첫 비공개 전술훈련

손흥민·황의조 등 AG 金 멤버 합류

지동원-황의조 각각 '원톱' 미니게임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

10월엔 우루과이·파나마와 친선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4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4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멤버들의 합류로 소집 이틀째에 완전체가 된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첫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평가전을 앞두고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이날은 전날 입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조현우(대구), 김민재(전북)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8명과 남태희(알두하일) 등 9명이 합류해 태극전사 24명이 모두 모였다. 성인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합류한 황인범과 김문환은 “이제 진짜 시작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첫 전술훈련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세운 조와 아시안게임 9골에 빛나는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남태희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조가 맞붙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치밀하게 점검하면서 오는 7일 코스타리카 평가전과 11일 칠레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멤버를 추리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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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표팀의 추후 평가전 상대와 일정도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12일 우루과이, 15일 파나마와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또 11월에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호주 브리즈번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격하기 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6개 A매치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

10월 첫 A매치 상대인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팀이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라 우승팀 프랑스에 패했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주축인 공격진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무6패를 기록 중이며 마지막으로 지난 2014년 평가전을 벌여 0대1로 졌다. 파나마는 FIFA 랭킹 69위로 한국(57위)과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호주에서 잇따라 치르는 호주·우즈베키스탄전은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0월에는 월드컵 참가팀들과의 경기로 우리의 전력을 파악하고 11월에는 본격적으로 아시안컵을 대비할 목적으로 상대를 골랐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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