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 알'만 먹이면...송아지 건강관리 참 쉽죠

구제역 등 예방 경구용 바이오캡슐

유라이크코리아, 세계 최초 개발

성우도 축산물이력·질병관리 가능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세계최초로 개발, 특허를 출원한 ‘송아지용 경구투여 바이오캡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라이크코리아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세계최초로 개발, 특허를 출원한 ‘송아지용 경구투여 바이오캡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라이크코리아



국내의 가축 헬스케어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이 구제역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송아지용 경구투여 바이오캡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된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송아지용 경구투여 바이오 캡슐’을 개발한 데 이어 ‘캡슐과 이를 포함한 질병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송아지용 바이오캡슐은 유라이크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성우(다 자란 소) 전용 바이오 캡슐 ‘라이브케어 (LiveCare)’의 노하우와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다.


라이브케어는 축우(집에서 기르는 소)의 입 안으로 투여하는 바이오캡슐로, 가축의 위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을 측정해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수집된 가축의 개별 데이터를 분석하면 해당 개체의 질병·발정·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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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를 통해 축적한 약 800만건의 축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간의 연구개발(R&D)끝에 송아지에 최적화된 송아지 전용 바이오 캡슐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송아지전용 바이오 캡슐 개발을 계기로 송아지는 물론 성우까지 모든 축우의 건강과 질병 관리는 물론이고 축산 농가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축산물이력제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송아지용 라이브케어’ 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높은 만큼 국내 송아지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송아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 농장의 러브콜을 받아 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와규 송아지를 대상으로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우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송아지가 폐사하면 농가의 1년 농사가 큰 손해를 보는 만큼 송아지의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송아지용 라이브케어’의 경제적인 가치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올 10월부터 국내와 해외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송아지용 캡슐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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