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압박하는 이란...“11월4일까지 이란 국익 보장못하면 핵합의 탈퇴”

유럽이 제대로 대응에 나서지 안을 경우 이란도 미국에 이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겠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11월 4일까지 유럽이 미국이 제재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 금융 거래 등을 보호할 방법을 고안해 내지 않으면 우리도 핵합의를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11월 4일은 미국이 다른 나라에 이란산 원유,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거래 등을 모두 중단하라고 정한 시한이다. 미국은 그 이튿날(11월 5일)부터 이러한 이란과 거래에 ‘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을 재개한다.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 3개국과 이를 중재한 유럽연합(EU)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했지만 이를 계속 지킨다면서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과 거래하는 방법을 이란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