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거시적으로는 적정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장 실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성장률이 상당한 상위권에 속한다”면서 “소비도 비교적 견조하다”고 평가했다는데요. 현장에서는 실물경기가 나빠진다고 아우성치는데 한사코 경기 낙관론을 고집하고 있으니 청와대만 딴 나라에 살고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네요.
▲여야 5당 대표가 매달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5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가진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는데요. 각 당을 초월하자는 의미에서 모임 이름을 초월회로 정했다고 합니다.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은 환영할 일인데요. 모임 이름이나 횟수보다 중요한 건 내용이지 않을까요. 한 번을 만나더라도 협치의 성과물을 내는 게 필요하겠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며 ‘출산주도성장’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이를 낳을 때 받는 출산장려금을 2,000만원으로 늘리고 그 아이에게 20년간 총 1억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공무원 증원에 쓴 재원을 투입하면 된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인데요. 정부 정책을 세금주도성장이라 비판하는 야당이 할 얘기는 아닌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