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럼프 "한미FTA 개정안 이달 유엔총회 때 서명"

文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공식 서명이뤄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 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하순 개최되는 유엔 총회 기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엔 총회 기간에 별도로 한미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 이 때 한미FTA 개정안에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내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서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는 오래 전, 약 두달 전에 이뤄졌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곧 펴낼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에서 전한 한미FTA 관련 일화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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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기자의 책에는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폐기 시도를 막기 위해 트럼프 한미FTA에서 철수하는 서한을 대통령의 책상에서 ‘몰래 빼내 도망쳤다’는 비화가 담겼다고 전날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이에 대해 ‘또 하나의 가짜’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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