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반도체 수출 호조 힘입어 7월 흑자 10개월 만에 최대

중국인 관갱객 늘며 여행수지 적자 축소

반도체 수출 강세가 이어지며 7월 경상수지 흑자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중국·일본 관광객도 회복세를 나타내며 여행수지 적자폭은 줄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9월(122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2012년 3월 이후 77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11월(114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였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3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32억9,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 역시 전월(12억달러 적자)보다 확대했지만 1년 전인 작년 7월(17억9,000만달러 적자)보다 축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출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일본 등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 대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중국·일본 입국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1년 전보다 45.9%, 일본인은 35.1%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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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소득수지는 12억2,000만달러 흑자였고 이전소득수지는 7억7,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104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로 외국인 주식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한 국가신용등급, 넉넉한 외환보유액 때문에 외국인 채권투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세종=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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