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AI 생태계' 구축 보폭 넓히는 삼성전자

8일 'AI 챌린지 2018' 시작으로

연말까지 관련 행사 개최 잇따라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 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현장. 국내외 인공지능(AI) 분야 석학들과 교수, 학생 등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의 돌파구를 모색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 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현장. 국내외 인공지능(AI) 분야 석학들과 교수, 학생 등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의 돌파구를 모색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8일부터 연말까지 인공지능(AI)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AI 인재 확보를 위한 대회를 비롯해 AI 석학들이 참여하는 포럼 등을 연다. 삼성전자와 개발자·학계를 연계하는 거대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삼성 AI 챌린지 2018’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삼성 AI 챌린지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데이터 분석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 설립된 삼성전자 선행연구조직 삼성리서치가 주관한다.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이 8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R&D센터에서 본선을 치른다. 12~13일 진행되는 ‘삼성 AI 포럼’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삼성 AI 포럼엔 AI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12일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부문(DS) 사장이 오프닝 연설을 한다. 이후 얀 르쿤 교수가 ‘예측 학습’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 분야 권위자로 페이스북 AI 리서치를 이끌고 있다. 그는 1980년대 말부터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가상 신경망을 연구해왔다.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도 강의한다. 요수아 교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지난해 8월 몬트리올대학에 설립한 AI랩에서 음성·영상 인식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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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서초구 삼성 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최고연구책임자(CSO)로 영입된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현대적 관점에서 컴퓨터와 뇌’를 주제로 강연한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연결망 연구인 ‘커넥톰’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커넥톰은 뇌 신경 세포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연구하는 영역이다. AI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신시아 브리질 메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소셜 로봇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로봇공학자인 브리질 교수는 사람과 교감할 줄 아는 소셜 로봇 ‘지보’를 개발한 인물이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뉴욕 AI 센터 개소식이 예정돼 있다. 뉴욕 AI 센터는 한국·미국·영국·캐나다·러시아에 이은 삼성전자의 6번째 AI 센터다. 동부 지역 주요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삼성리서치 소장을 겸임 중인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참석한다.

11월 7~8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개발자대회 2018’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삼성 AI 플랫폼 ‘빅스비’의 글로벌 확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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