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월 모평으로 본 수능]난이도 작년과 비슷...최상의 수시 지원전략 짜야

■ 9월 모평으로 본 수능

가채점 바탕 지원계획 확정

'EBS연계 70%' 유지할 듯

변형문제 중심 실전 대비를







9월 수능 모의평가가 열린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9월 수능 모의평가가 열린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시 지원 계획을 가늠할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국어와 수학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 지난 5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반의 문제 난이도를 점검하려는 의도가 짙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정시·수시 중 어디에 도전할지 판단할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

◇올해 수능, 지난해 난이도 유지할 듯=이번 모의평가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크게 어렵거나 쉽지 않았던 만큼 수험생의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8% 안팎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어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던 만큼 수능에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변형 유형 문제를 대비해야 할 염려가 줄어든 대신 기존에 취약했던 영역과 문제 유형을 좀 더 집중 보완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수학영역 또한 수능에서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항들이 정형화된 만큼 이런 유형을 집중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영어영역은 비교적 평이할 것으로 예상돼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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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의평가에서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로 유지됐다. 다만 영어 지문을 그대로 외우는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비슷한 지문을 사용해 간접 출제하는 방식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EBS 교재를 바탕으로 공부하되 모의고사 형태로 나오는 변형 문제 등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정시·수시 결정할 때…수능 최저기준 염두에 둬야=올해 수능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때까지 성적이 극적으로 향상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이제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가 유리한지, 수시가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계획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준이 되는 시험이므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점수가 얼마나 오를지 판단해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내신과 면접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본인의 성적대에 따른 지망 대학을 추리고 해당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내신이나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최저기준의 영향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어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면접 또한 대학별로 형태가 다양한 만큼 대학별 정보를 사전 입수해 ‘맞춤형 준비’를 하는 편이 유리하다.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수능·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일부 상위권대의 경우 특정 모집단위에서 내신으로 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 분석을 마치고 중간고사 준비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수시 원서접수를 마치면 다소 나태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집중력 유지’가 등수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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