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폐공사 우즈벡 자회사 GKD,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거둬

매출 1,060만달러·순이익 250만달러…연간 목표 이익 100% 초과 달성

한국조폐공사 해외 자회사인 글로벌콤스코대우(GKD·Global Komsco Daewoo)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조폐공사는 GKD의 지난 상반기 경영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이 1,060만달러(약 119억원)로 1,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순이익은 연간 목표 248만달러를 초과한 250만달러(약 2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14.7%포인트 상승한 23.6%로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

GKD는 지난 6월말 현재 연간 목표 판매량의 94%를 수주,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수출 시장을 동남아 유럽 등지로 다변화하고 면펄프 제품을 지폐제조용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용 등으로 다양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GKD의 면펄프는 유럽 등 선진 조폐기관에서 만드는 은행권 용지에 사용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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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는 GKD의 안정적인 사업량 확보를 위해 은행권용 외에 화학용, 위생용 및 기타 산업용에 활용 가능한 면펄프 제품을 국내 유수의 제지 및 화학 전문 기업과 공동 개발해 납품중이다.

조폐공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은행권 용지 원료인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2010년 9월 자본금 1,100만달러(조폐공사 지분 65%, 포스코대우 35%)를 투자해 우즈베키스탄에 GKD를 설립한 바 있다.

원료 가격의 급등 등으로 설립 이후 2013년까지 적자를 보였던 GKD는 2014년 흑자로 전환, 지난해 2,330만달러 매출에 207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는 등 지금까지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GKD는 한때 경영이 어려웠으나 이제는 우즈벡 진출 성공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영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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