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대서 성추행 피해 대자보, 가해 학생 경찰 입건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제주대에서 여학생 2명이 한 남학생에게 성추행당했다며 대자보를 게시했다.

6일 제주대 사범대 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게시된 이 대자보에는 가해 추정 남학생 A씨가 여학생에게 모텔 동행을 유도하고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 강압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이 적혀있다.

피해 여학생들은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으며 피해자는 오히려 고개 숙여 눈치를 봐야 했다”며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이제껏 반복된 일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남학생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 내용을 담은 또 다른 대자보를 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학과 정기 총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피해 여학생 중 1명이 경찰에 지난달 22일 고소함에 따라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오전 커피숍에서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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