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盧처럼 육로 이동·백화원 머물 듯

■ 평양정상회담 어떻게

김정은, 최고 수준 예우·환대 예상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정상회담 방식과 북한의 의전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청와대는 6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맡았다. 이 회의를 통해 11년 만의 평양 방문단 규모와 경호 방식 등이 정해진다.


북한도 문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판문점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보여줬던 파격 행보를 고려하면 안방인 평양에서 열리는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 더 많은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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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평양행 방식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항공편으로, 노 전 대통령은 육로로 방문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문 대통령의 향수를 고려하면 문 대통령 역시 육로를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문 대통령의 숙소로는 정상급 외빈들이 묵는 백화원영빈관이 가장 유력하다. 회담 장소로는 백화원영빈관 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 청사 회의실이 거론된다. 실용을 중시하는 김 위원장과 남북경협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그간 행보로 볼 때 방북 기간 중 북한 산업 현장 등에 대한 시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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