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예상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3·4분기 실적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9,786억원과 1조4,000억원으로 8.1%, 8.9%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익 우상향 추세가 예상되면서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4분기부터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IT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이 분기 평균 10~15% 상승할 것”이라며 “신규 가동한 전장용 MLCC 생산라인도 순조롭게 운영돼 MLCC 평균 판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가 멀티플 카메라로 상향돼 모듈 사업부의 가동률과 평균 판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96% 증가한 3,0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7.7% 상회하고 4·4분기 영업이익도 3,1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