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크 식중독' 의심학생 계속 증가...2,000명 넘어

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만든 ‘우리밀 초코블라섬 케익’. 이 케익을 먹은 중고교생 1,15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사진제공=식약처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만든 ‘우리밀 초코블라섬 케익’. 이 케익을 먹은 중고교생 1,15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사진제공=식약처



풀무원 계열사가 유통한 초코케이크를 먹고 식중독의심증세를 보인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 2,000명을 넘었다.


교육부는 7일 오후 6시까지 케이크가 유통된 전국 학교를 조사한 결과 전북 13곳(700명), 경남 11곳(234명), 부산 10곳(626명), 대구 5곳(195명), 경북 5곳(180명), 충북 4곳(122명), 울산 2곳(11명), 경기 1곳(31명), 제주 1곳(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첫 신고가 들어온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467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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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74곳·유치원 2곳·푸드머스 사업장 12곳·지역아동센터 1곳 총 189곳이다. 케이크를 제조한 더블유원에프엔비는 지난달 8일부터 9월 5일까지 한 달간 초코케이크 7,480박스를 생산해 이 중 절반에 달하는 3,422박스를 풀무원 푸드머스로 공급했고 나머지는 보관 및 폐기했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제조업체를 방문해 공정별 위생상태를 확인했으며 원료 및 완제품을 수거해 와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6일 자체 신속검사 결과 케이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며 케이크 안에서 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이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도 살모넬라균을 최종 병원체로 확정했으며 광주지방청도 케이크 신속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품을 추적조사 중인 식약처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급식소 메뉴 중 위험성이 높은 식품군도 추가로 수거해 검사할 방침이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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