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필룩스, 알파홀딩스와 바이럴진 인수 분쟁 전격 합의

우호적 관계 유지키로...바이오 사업 속도 낼 듯

필룩스(033180)와 알파홀딩스가 바이럴진 인수와 관련한 분쟁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필룩스는 바이럴진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치료제 신약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필룩스는 7일 알파홀딩스와 미국 바이럴진의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짓고 향후 사업에 대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행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할 계획이다. 또, 바이럴진의 면역항암백신의 임상진행 및 시판과 관련해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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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 관계자는 “그동안 바이럴진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분쟁으로 양사의 바이오 사업에 의구심을 제기한 투자자가 많았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바이럴진과 관련된 의구심을 모두 해소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각 사의 바이오 사업 추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바이럴진은 신라젠과 같은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린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GCC백신은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으로 대장암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이다. 관련 시장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면 6조원, 병용투여까지 고려하면 연 10조원 가량에 달한다.

필룩스 관계자는 “양사는 바이럴진의 주주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항암백신은 희귀의약품으로 임상2상 완료시 바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사 경영진은 현 시점에서 소모적 분쟁 보다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회사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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