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1호 ‘제비’의 영향으로 지난 4일부터 폐쇄됐던 일본 간사이 공항이 7일 일부 시설의 운영을 재개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사이 공항은 침수 피해를 면한 제2청사와 B활주로를 이용해 국내편 항공기 19편의 이착륙을 진행할 계획이다. 홋카이도의 관문으로 통하는 신치토세 공항도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간사이 공항의 경우 국제선 운항을 포함해 언제 공항 기능이 정상화 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된 화물의 금액은 약 5조6,000억엔(56조2,000억원)에 달한다.
간사이공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화물이 70%에 달하는 만큼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간사이공항의 2017년도 총 여객 수는 사상 최다인 2,880만명이었다.
SMBC 닛코증권은 간사이공항이 연내 계속 폐쇄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올해 방일객이 233만명 감소하고 소비액으로는 2,857억엔(2조9,000억원)을 잃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홋카이도내 295만 가구 가운데 44.4%인 131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완전한 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주일 가량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