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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엑소 수호 “‘조커’ 캐릭터에 관심 많아…히스 레저도 연구해”

최근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 첫 데뷔를 한 엑소 수호가 ‘웃는 남자’ 그윈플렌 역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룹 엑소(EXO)의 리더이자 발군의 춤과 노래 실력을 갖춘 수호는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수호(엑소), 박강현, 신영숙, 문종원, 민경아, 이수빈 등이 참석했다. 박효신, 정성화, 정선아, 양준모 등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수호는 박효신, 박강현과 함께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주인공 그윈플렌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의 만행 때문에 입이 기이하게 찢어진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인물.

엑소 수호, 박강현 /사진=양문숙 기자엑소 수호, 박강현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이날 현장에서 수호는 원래 조커에 관심이 많은데 조커가 ‘웃는 남자’의 파생된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와 작품을 오디션 볼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운 좋게 캐스팅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작에 좋은 선후배 배우,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수호는 ”조커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서 영화 ‘다크 나이트’도 여러번 봤다. 캐릭터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었다. 그 정도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웃는 남자’이 그윈플렌 역을 꼭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한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연기를 계속 돌려보며 연구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수호는 “조커가 ‘웃는 남자’ 그윈플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여서 ‘웃는 남자’에도 관심이 많았고 꼭 출연하고 싶었다”면서 “관객들에게 그윈플렌의 말과 행동을 타당하게 설명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으로 “엑소에서는 맏형이지만, 같은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박효신과 박강현보다 어린 막내 그윈플렌이다. 막내로서 조금이라도 순수함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셀프 홍보를 했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오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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