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두 달째 3%대에 머물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0만1,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19만5,000개)를 조금 웃도는 규모다.
민간부문 고용이 20만4,000개 늘었고 공공부문 고용은 3,000개 줄었다. 이에 따라 8월 실업률은 3.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4.1%에 머물다 지난 4월 일종의 저항선으로 인식된 4% 선을 뚫고 3.9%를 기록했다. 5월에는 18년 만에 최저수준인 3.8%를 찍었다가 6월에는 4.0%로 반등한 바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0.10달러(0.4%) 올랐다. 시장의 전망치(0.3%)보다는 소폭 높은 상승률이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아직 3% 선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2009년 중반 이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