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퀴어문화축제 열려... 기독교 단체 등 반대집회도 동시에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8일 오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퀴어문화축제다. 퀴어문화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성 소수자 단체와 진보 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해 오후 6시까지 홍보부스 40여 개를 운영하며 성 소수자 인권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행사가 치러지는 동인천역 북광장 주변에서는 기독교 단체와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 2천여 명이 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양측간 일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축제 반대 측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동성애 법제화 반대’라고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행사장에 진입하기 위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