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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교들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 우선주의 배척을"

프란치스코 교황./로이터연합프란치스코 교황./로이터연합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학대 은폐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임 주교들에게 모든 형태의 학대에 맞서 싸우고 성직자 우선주의 문화를 배척하라고 주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지난 2년간 아프리카·아시아 등 선교 지역에서 새로 임명된 34개국, 74명의 신임 주교와 공동 미사를 집전한 뒤 이들에게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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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이 자리에서 “형제들이여, 성직자 우선주의를 거부하십시오. 모든 종류의 학대에 ‘노’라고 말하세요”라며 이를 위해서는 성직자를 떠받드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를 지낸 비가노 대주교는 지난달 26일 가톨릭 보수 매체들에 보낸 11쪽 분량의 편지에서 교황이 취임 직후부터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의 성학대 의혹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며 교황의 퇴위를 촉구했다. 미국 진보 가톨릭계의 거두인 매캐릭 전 추기경은 10대 소년을 포함해 낮은 직급의 성직자와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거세지자 지난 7월 말 사직서를 냈고 교황이 이를 수리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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