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업급여 또 역대 최대

지난달 30%↑...올 6조 넘을 듯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업자에 지급하는 구직급여 규모가 석 달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계속되면서 올해 구직급여 총액이 6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8월 노동시장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158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708억원 대비 30.8% 급증했다. 또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올해 5월의 6,083억원을 3개월만에 넘어섰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하면 일정기간 재취업을 돕기 위해 지급하며 액수가 클수록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고용 한파가 계속되면서 올해 구직급여 총액이 6조원을 훨씬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달까지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4조3,41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지급된 구직급여 총액은 5조224억원이다.

관련기사



지난 달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4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 일용직이 많은 건설업종에서 신규 신청자가 3만3,000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고용부 고용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에서 지난 달 신규 구인자 수는 20만7,000명으로 전년비 16.0% 감소했다.

한편 고용보험에 가입한 전체 피보험자는 지난 달 기준 1,32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만1,000명(2.8%) 늘었다.


세종=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