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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3년 만에 발생] 확실한 치료제 아직없어...폐·당뇨질환자 조심을

■감염 예방하려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감염돼 발생한다. 독감과 비슷한 급성 호흡기감염증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은 있지만 치료제는 아직 없다.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낙타·메르스 환자의 비말(침방울 등)과 접촉, 낙타유 섭취 등을 통해 감염된다.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가래·숨가쁨 등 폐렴에서 보이는 호흡기 증상, 두통·오한·인후통·콧물·근육통과 설사·구토·복통·식욕부진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특히 심장·콩팥·폐·면역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부·고령자·어린이, 면역기능 저하자가 감염되면 예후가 좋지 않다.

치사율은 국가에 따라 20∼46%에 이르는데 3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환자 186명 중 38명이 입원 30일내 사망해 20.4%의 ’치명률‘을 보였다. 환자들의 잠복기는 평균 6.83일이었으며 그해 격리자는 1만6,752명이었다.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은 있지만 확실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


올들어 이달 8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환자 116명이 발생, 30명이 사망했는데 환자의 98%(114명)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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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귀국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때 발열·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입국자는 입원검사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여행자에 대한 메르스 예방 수칙으로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 생낙타유, 익히지 않은 고기 섭취를 피할 것 △손을 자주 깨끗이 씻을 것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것을 피할 것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중동방문 후 귀국 14일 안에 발열·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24시간 상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와 상담·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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