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내놓을 신형 아이폰에 대해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잡스 극장의 ‘빅 이벤트’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애플은 연례 이벤트 초청장을 발송해 아이폰 신제품 언팩(공개행사)을 펼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IT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 3종을 12일 공개한다.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화면의 아이폰 XS 맥스와 아이폰 X의 후속 모델인 5.8인치 아이폰 XS, 그리고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아이폰9 등이다.
애플은 아이폰 6 플러스 이후 지속해서 대화면 모델명에 붙여온 ‘플러스’를 버리는 대신 ‘맥스’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아이폰은 모두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을 탑재, ‘L자’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약점이던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렸다는 관측이다.
애플 전문가인 KGI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신형 아이폰이 ‘맥스’라는 네이밍에 걸맞게 512기가바이트(GB)의 스토리지(저장용량)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디자인은 아이폰 X의 기본 틀을 유지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변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무엇보다도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격에 대해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가격을 각각 800달러대 후반, 900달러대 후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XS 512GB 가격이 1,199달러(한화 약 134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 애플은 새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워치 4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12.9인치와 좀 더 작은 11인치 모델로 선보일 아이패드 프로에는 아이폰 X처럼 물리적 홈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 기능을 장착하는 한편 엣지투엣지 디자인으로 화면 사용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워치4는 전작보다 화면이 15% 가량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마트 시리, 자동 운동량 측정, 워키토키 기능을 강화한 ‘워치 OS 5’ 버전 구동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