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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예은 父는 누구?..200억대 사기혐의로 징역 선고도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스타DB사진=서울경제스타DB



예은과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는 교인들이 지난 3월 서울 수서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교인들은 목사인 박씨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예은의 아버지 박 목사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 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전파를 탄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박 목사는 성경의 ‘복음’과 ‘경제’를 접목해 설교하며 신도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자신이 기도하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벤처기업, 부동산, 주식 등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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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도들에게 신망이 높았던 박 목사의 말에 신도들은 전세금을 빼거나 대출까지 받아가며 투자를 했고, 실제로 매월 8%의 높은 수익금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투자의 신’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모여든 신도 150명이 투자한 금액은 무려 200억 원에 달했다. 그런데 경찰이 박 목사의 사택과 ‘복음경제연구소’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면서 교회와 신도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수사 결과, 제대로 된 투자는 없었고 일부 투자에서는 오히려 큰 금액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 목사를 총책으로 24명이 투자자를 선별, 권유하는 역할을 분담하며 조직적으로 투자를 유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강남에 60평대 아파트 3채를 월세 1000만 원에 사용하고, 최고급 외제 승용차 3대를 굴리며 리스 비용으로만 월 1500만 원을 써 왔다.

한편, 예은 측은 피소 사실을 인정하며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논란이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예은은 2017년 팀을 탈퇴했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아메바 컬쳐와 계약한 후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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