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보수야당, 반공 이데올로기로 평양 회담 동행 반대"

평양 남북 정상회담 동행 초청 거절한 보수야당 비판

"초당적 협력은커녕 정략적 반대"

한병도 정무수석, 오늘 국회 찾아 협조 요청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보수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 동행 초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초당적 협력은커녕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청와대 초청을 정략적 의도라며 거부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주장과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참해달라는 건 지난 8월 문 대통령이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직접 요청했던 것”이라면서 “한 달 전부터 해온 요청을 이제와서 정략적이고 졸속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가 3차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것만큼 비핵화를 촉진하는 데 좋은 방법이 또 어디에 있겠냐”면서 “보수 야당은 수구, 반공 이데올로기를 벗겠다고 하면서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고 있다. 정략적 판단 대신 초당적 협력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했으나 국회의장단과 일부 야당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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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여야 대표들을 예방하고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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