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계속되는 '세수 호황' 작년보다 21.5조 더 걷혀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9월호'

1~7월 누적 기준 국세수입 190.2조

목표 대비 진도율 70.9% 기록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세수 호황이 지속 되면서 올해 7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33조원 세금이 걷힌 것을 비롯해 1~7월 누적 기준 국세수입이 19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걷혔던 세금보다 21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의미하는 진도율도 70.9%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 51조5,000억원, 법인세 42조5,000억원, 부가가치세 5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득세는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역시 각각 7.7%와 2.7%씩 증가했다. 7월 집행실적은 당초 계획인 184조원보다 11조4,000억원 많은 19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통합재정수지는 1~7월 누적 9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여기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값인 관리재정수지는 15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무 건전성을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인 8조3,000억원 적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국가채무는 679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일자리·혁신성장·거시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