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 법원의 영장청구 기각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민주당 측 비판을 여상규 의원이 제지하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여상규 의원은 “이미 진행된 재판 결과를 놓고 당·부당을 국회에서 의논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거부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왜 발언을 막느냐”는 질문에 “지금 이 회의 진행권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어, 어디 큰 소리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국회의원의 발언을 너무 제한하려고 한다. 아무리 사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펼쳣다.
그러나 여 위원장은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 의원은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되지, 무슨 당신 판사냐”며 맞섰다.
그러나 여 위원장은 “당신이?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라고 분노했고, 박 의원은 “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야?”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여 위원장은 “정말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청문회는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정회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