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분기 깜짝실적 전망에...삼성SDI 신고가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삼성SDI(006400)가 올해 3·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11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삼성SDI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25%) 오른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5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월부터 줄곧 오름세를 유지해 이달까지 24% 상승했으며 최근 1개월 동안 외국인투자가가 54억원, 기관이 1,329억원 ‘사자’에 나서는 등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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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3·4분기 삼성SDI가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00%가 훌쩍 넘는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7% 증가한 2조5,100억원대로 전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 안정세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 5세대(5G) 통신 본격화에 따른 소형 2차전지 부문의 실적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SDI의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올해 1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2조7,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것도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에 긍정적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전동 공구부터 가전제품, 대형 철도까지 마진이 높은 리튬이온 전지의 탑재량 증가와 코발트 및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따라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1.5%), 일진머티리얼즈(2.66%), 엘앤에프(1.97%) 등의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이날 상승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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