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히팅 기술로 차별화 시도한 ‘글로 시리즈 2’

궐련형 전자담배 대전 제 2라운드

글로벌 출시 1호로 한국 선택한 ‘글로 시리즈 2’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대전(大戰) 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그 중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시리즈 2’를 글로벌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운 BAT코리아가 히팅기술 차별화와 디자인 새 단장 등을 통해 기존 판세를 뒤집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사진=BAT 코리아] BAT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사진=BAT 코리아] BAT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



e커머스 쇼핑몰 기획팀에서 근무하는 A씨(35)는 최근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탔다. 평소 전자담배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던 그였지만 우연히 맛본 지인의 전자담배에 즉시 매료됐다. 특히 옷과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을 경험한 A씨는 주변 애연가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A씨는 “담배를 아예 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사람에겐 궐련형 전자담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보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궐련형 전자담배는 최근 일반 담배를 대체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판매된 담배는 총 16억 8,400만 갑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9.3%인 1억5,600만 갑이 궐련형 전자담배였다. 이는 작년 하반기 4.2%에서 6개월 만에 5.1%P 높아진 수치이다.

반면 일반 담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6% 줄었다. 이는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흡연자들이 이동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출시를 시작으로 문을 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전자담배 업체들은 아이코스의 배터리 교환주기(1년)가 다가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사진=BAT 코리아] 글로 시리즈 2 블랙.[사진=BAT 코리아] 글로 시리즈 2 블랙.


이중 가장 적극적인 주자는 바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다.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대전(大戰) 제2라운드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BAT코리아의 새로운 무기는 기존 글로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한 ‘글로 시리즈 2’다. ‘글로 시리즈 2’는 2017년 8월 처음 한국에 출시된 이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기존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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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이전 버전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편의성’과 ‘심플함’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새 단장을 했다. 부드러운 원통형 디바이스는 편안한 그립감을 자랑한다. 진주빛 원형 버튼, 광택이 나는 소재와 매트한 질감이 어우러져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글로 시리즈 2’는 경쟁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과 차별되는 고유한 가열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글로 시리즈2가 탑재한 ‘서라운드 히팅기술’은 적절한 온도로 밖에서 안쪽으로 고르게 가열하기 때문에 스틱이 전혀 타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 밖에도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 없는 일체형 기기여서 한 번 완충 시 최대 30회 연속 흡연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BAT가 글로 시리즈 2의 글로벌 시장 최초 공개를 한국에서 했다는 부분이다. BAT의 남다른 한국 사랑은 담배업계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경남 사천에 마련한 생산 공장은 현재 전세계 40여개 공장 중 품질과 생산성 측면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위한 BAT의 핵심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BAT 코리아 사장은 말한다. “담배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모든 담배업체들의 당면 과제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군을 제공하는 것이죠. 이번에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한 글로 시리즈 2는 BAT코리아만의 고유한 서라운드 히팅 기술과 손쉬운 사용감으로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 시리즈 2, 그리고 또 다른 제품을 통해 한국 담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BAT 코리아] 글로 전용 스틱 ‘네오’.[사진=BAT 코리아] 글로 전용 스틱 ‘네오’.


BAT는 글로의 디바이스 업그레이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도 새롭게 출시했다. 네오는 글로 전용 브랜드로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시,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의 총 여섯가지 다양한 맛으로 선보인다.

과연 BAT코리아는 불붙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서 선발주자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후발주자’가 될 수 있을까. 야심차게 출시한 글로 시리즈 2가 받아들 성적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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